Earth 2 (투자 전략 & 분석)

[어스2 칼럼 - 분석] 3D View의 의의

arrive 2021. 4. 26. 22:07

지난주부터 어스2에서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바로 3D 뷰와 가격대(Price)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우선 Price 같은 경우 새로운 땅을 살 시 기존에는 직접 클릭하여 가격대를 보거나 Countries 메뉴에서 따로 조회해서 봤다면, 이제는 필터를 통해 가격대를 맞추면 조건에 맞는 나라가 푸른색으로 강조됩니다.

좌측 상단 필터를 통해 가격대 조절 가능

기존보다 편리해지긴 했지만, 아쉬웠던 점은 marketplace에 나온 매물도 표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 생각나는 두 가지 가능성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매물들을 반영하기엔 현재로써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맵 규모가 너무 크고 매물도 많다 보니 현재도 매물을 올리거나 이름을 바꾸는데 10분에 1번으로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들을 지도 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나타내기에는 트래픽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만일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무수한 마이너스 매물들의 존재로 인해 구현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만일 맵 상에 이들이 표시되면, 사람들이 새로운 땅을 사는 대신 마켓 매물을 더 선호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투자자들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자금을 더 크게 유입해야 할 회사 입장에서는 소정의 거래 수수료만 받기보다 땅 값 100%를 받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 경우라면 향후 마켓에 마이너스 매물들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마켓 매물 기능을 추가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가격대 필터보다 제가 더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3D 뷰입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조작하는 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도를 클릭한 상태에서 Shift를 누르고 방향키로 보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Shift] + [] 키를 누르면 보는 각도가 낮아지고 [Shift] + [] 를 누르면 각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Shift] + [] 나 [Shift] + [⬅] 키로 좌/우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Shift] + [ ⬆ ] 키로 수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블루닷 때문에 산 곳인데 이런 다이나믹한 지형인 줄은 몰랐네요.

이 기능의 단점은 위성에서 찍은 사진들을 붙어 넣어서 수평으로 볼 시에는 모양이 왜곡되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 보이는 것보다 지형 그 자체입니다. 지금 표현된 표면은 나중에 개발자들이 인공적인 건물들은 밀린다고 언급하였으므로 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대체할 것입니다. 고저차가 나타난 지형은 실제 지구의 고도 데이터를 이용해 생성되었으므로 지형은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다듬고 자연을 구현하면 저희가 이스터에그 때 본 영상에 가깝게 바뀔 것입니다.

평평하다고 생각하여 섬을 구매하였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이에 맞춰 건축 계획을 수정해야겠네요.

 

기존에 저희가 땅을 살 때 대부분 위에서 내려다본 기준으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3D 뷰가 추가됨으로써 저희가 게임 안에 속해 있을 시 그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땅이 평지인지 경사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부분까지 고려해서 사신 분들은 적을 것입니다. 아무리 사각형 형태로 타일을 샀어도 경사가 급하면 땅의 효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가시티 같은 계획도시 같은 경우도 평지에 짓는 것이 도심을 확장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부지를 선정할 때 평지가 많은 곳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경사가 심한 점을 살려서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자신이 그 땅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사전에 고려해서 매매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스위스에 구매한 곳의 3D뷰 입니다. 예전에 알프스 산맥과 호수가 어울러진 곳에 작은 집을 하나 지으려고 구매했습니다. 스위스 외에도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 피요르 지형도 구매하면 멋있을 것 같네요.

자신의 땅 외에도 주변 풍경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인 것 같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아니지만 메타버스 세계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직접 보고 자신의 땅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 같은 자연 풍경이 아니더라도 이웃들이 많이 있는 곳이나 메가시티 같은 도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을 사보는 것도 멋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개발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어스2의 서울도 개발된다면 남산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상당히 멋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보다 개발 전망이 더 확실한 곳은 메가시티의 전망대가 될 것 같네요.

전략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가치를 판단할 때 주변 경치나 땅의 지형을 보조적으로 고려하시면 나중에 게임이 발전했을 때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D 맵을 보고 사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법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게임을 즐길 사람에게는 뇌보다는 가슴이 시키네요. 당분간은 세계 멋있는 장소들을 탐방하면서 지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

3D에서 [Shift] + [⬆] 을 통해 수평으로 만들고 [Shift] + [➡] 나 [Shift] + [⬅]로 회전시켜서 여러분들이 사셨거나 살 예정인 곳들을 살펴보고 다시 한번 판단해보세요.

평지가 선호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극단적인 지형을 살리는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들거나, 풍경에 따라서도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자신의 목적을 생각해보시고 땅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가상대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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